댕냥이 이야기/냥냥이 / / 2023. 3. 12. 08:00

고양이 미용 털 관리 주의 사항 총정리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1년 내내 털갈이를 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아무리 빗질을 해도 매일매일 털이 빠지며 그마저도 빗질등의 관리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게 된다면 금세 온 집안이 고양이 털 천지가 되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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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털 알레르기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보통 강아지 털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보다 그 알레르기성 반응이 훨씬 심한 편이다. 가족 구성원 중에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사실상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거의 포기하는 게 맞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본인도 주변을 살펴보면 강아지 털 알레르기는 어느 정도 타협하고 참고 관리해 가면서 키우는 집은 봤어도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참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세상 어딘가에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단순히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 만으로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라도 24시간 내내 빠지는 고양이털에 마냥 적응하고 살기에는 쉽지 않은데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장모종 고양이, 단모종 고양이

    보통은 장모종이 털관리가 훨씬 어렵고 단모종은 잘 해주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장모종이 좀 더 관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페르시안 같은 장모종 고양이는 거의 24시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빗질을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죽은 털이 끝도 없이 나오고 털이 길기 때문에 집청소도 잘 안 한고 방치한다면 쌓여서 뒤엉키고 난리가 날 것이다.

     

    털이 짧고 빳빳한 단모종은 그래도 엉키지는 않으니 털관리가 조금은 더 수월한 편이기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털이 후드득 떨어진다는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계속 털이 빠지며 짧은 털이라 날리기 일쑤고 빗질을 자주 해 주지 않는다면 이불이나 베개등이 털천지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털이 덜 빠지게 하기 위해선 모질에 관련된 영양제를 꾸준히 먹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통 오메가 3나 오메가 6가 포함된 영양제를 먹이면 좋은데 또한 일반 사료를 먹는 고양이보다 생식을 하는 고양이가 털이 덜 빠진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찌 되었든 고양이 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2. 털갈이

    위에서 1년 내내 털갈이를 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었는데 사실 털갈이 시기는 또 따로 있다. 1년 내내 털갈이를 하는 것처럼 털이 빠지지만 진짜 털갈이 시기인 봄과 가을에는 더더욱 털이 빠진다는 소리이다. 고양이의 털은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한 가지의 털로 되어있는 것이 아닌 바깥쪽의 긴털과 몸 안쪽의 솜털이 있는 이중모로 되어있는데 가을에는 긴털이 빠지면서 속털이 촘촘하게 자라고 반대로 봄에는 솜털이 다시 빠지기 때문에 봄과 가을에는 특히나 더 빗질에 신경 써줘야 한다.

     

    3. 헤어볼

    1년 내내 털 빠짐이라는 특성이 있는 고양이는 혀로 자신의 온몸을 직접 그루밍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헤어볼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그루밍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털을 계속 먹게 되는데 이게 몸에 계속 쌓이다가 대변으로 나올 수 없을 정도까지 쌓이게 되면 위속에 있던 털뭉치들을 구토로 뱉어내게 되는데 이게 바로 헤어볼이다.

     

    고양이가 이렇게 구토를 하면서 헤어볼을 뱉어내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털갈이를 하는 봄과 가을철에는 그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니 이것도 따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런 헤어볼을 관리해 주는 전용 사료나 영양제등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으니 털갈이 시기에는 꼭 따로 챙겨 주도록 하자 또한 '캣 글라스'라는 고양이 구토 유도 식물도 존재한다.

     

    이런 헤어볼에 관련된 제품들을 먹이면 헤어볼이 위에 쌓이지 않고 녹아서 대변으로 배출이 가능해지는데 맥아유나 글리세린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관은 없지만 이런 성분들을 1년 내내 먹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헤어볼 제품은 털갈이 시기에만 주고 나머지는 그냥 일정 기간마다 헤어볼이 쌓이면 토해낼 수 있도록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

    페르시안페르시안페르시안

    4. 고양이 미용

    강아지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미용을 하면서 키우는 동물이 아니다. 털끝까지 온몸의 신경이 매우 예민한 동물이고 미용 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몸이 굉장히 유연하고 재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무조건 마취미용을 해야 한다. 무마취 미용을 해주는 전문 미용실도 있지만 대부분 2인 1조로 고양이의 사지를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게 강력히 압박을 하고 미용을 한다.

     

    왜 저렇게 고양이를 세게 잡냐고 말한다면 저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고양이 미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고양이의 미용은 무마취미용 시 고양이가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안하느냐 아니면 마취미용으로 인한 약물사용의 찝찝합을 감안하느냐 그냥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미용을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미용비도 비싼 편이다. 간혹 개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들이 강아지보다 미용을 잘 받는 고양이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매우 드물기 때문에 내 고양이가 그런 고양이라면 축복받은 집사이다.

     

    5. 마취미용 시 주의할 사항

    고양이 마취미용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 혈액 검사로 간과 신장상태를 보고 진행하는 것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검사를 하고 진행한다고 해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며 7세 이상의 노령묘일수록 다른 검사항목까지 추가해서 진행해야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돌발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간혹 각종 검사와 마취비용이 아까워서 하는 김에 스케일링 중성화 수술등을 요구하는 보호자도 있는데 그러면 절대 안 된다. 그런 것들을 한꺼번에 진행할 경우 깨어난 후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것이며 세균감염의 위험도 있고 어차피 마취 시간 내에 모두 진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는 보호자가 원한다고 해도 어차피 수의사와 미용사분들이 거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취 전후 8시간은 절식하는 게 좋고 고양이가 완전히 깨어나는 것을 확인 후 집에 데려가야 하며 마취에서 금방 깨어난 상태에서는 체온 조절이 잘 안되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변화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의 경우 수건으로 감싸주거나 자동차에 히터를 틀어놓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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