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게코 도마뱀 사육정보 입문 총정리

요즘에는 강아지 고양이를 넘어 여러 가지 희귀 반려동물들도 인기가 많다. 라쿤, 페릿, 고슴도치 같은 동물들도 이제는 많이 대중적이 되었고 파충류 양서류부터 타란튤라나 샌티페드 밀리페드 같은 절지동물까지 수없이 많은 선택지가 있다. 애완동물 선진국인 일본이나 독일만큼 많이 개방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점점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을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내 어렸을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곤충 표본으로밖에 접할 수 없었던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까지 수입 허용 검토 중이라고 하니 말 다했다. 

 

오늘은 도마뱀,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도마뱀붙이 중에 한 종류이고 비어디드 드래곤과 크레스티드 게코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알려진 아주 귀여운 레오파드게코 도마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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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오파드게코(표범 도마뱀붙이)

    이름에서 볼 수 있듯 표범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레오파드게코이다 인도나 파키스탄 네팔 이란등의 사막에서 서식하는 도마뱀붙이의 일종으로 도마뱀 붙이인 게코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다른 종들과는 달리 발가락에 흡착판이 없어서 크레스티드게코, 토케이 게코 같은 다른 게코들처럼 벽면에 붙어 다니면서 이동은 하지 못하는 녀석이다. 

     

    도마뱀 중에서 굉장히 온순한 편에 속하고 귀여운 외모덕에 초보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종이지만 여러 가지 색상으로  개량되고 지금도 새롭게 브리딩되면서 화려한 색상의 레오파드 게코들이 등장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초보자뿐만이 아니라 고수부터 전문 브리더들에게까지 두루두루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녀석이다.

     

    다른 게코들과는 다르게 눈꺼풀을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으며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굵직한 꼬리에는 먹이가 부족해졌을 때를 대비해서 지방을 저장해 놓는데 먹을 것을 풍부하게 주면 꼬리가 통통하게 차오르고 반대로 먹이를 적게 주면 얇게 변해서 레오파드 게코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꼬리의 굵기가 건강함의 척도로 사용된다. 

     

    2. 사육 방법

    레오파드게코는 초보자들에게도 많이 사랑받는 종인만큼 사육 난이도 자체는 많이 낮은 편이다. 다만 육식이고 살아있는 벌레를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살아있는 밀웜이나 귀뚜라미 같은 곤충도 같이 키우면서 먹여야 하는데 이런 곤충에 거부감이 없어야 쉽게 키울 수 있다.

     

    살아있는 곤충 외에도 특식으로 얼린 새끼 쥐인 핑키를 먹이기도 하는데 핑키는 기력이 없는 레오파드 게코나 산란 후의 게코에게만 정말 특식으로 줘야 한다. 주식으로 주면 영양과다로 비만에 걸리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요즘에는 게코전용 사료도 잘 나온다고 하니 사료 순치만 잘 된다면 사료로도 키울 수 있다. 그래도 영양 불균형을 막기 위해 밀웜정도는 같이 먹이는 것이 좋다.

     

    사육 난이도는 쉽지만 기본 적으로 온습도는 잘 맞춰주어야 한다. 사육장 전체를 같은 온도로 두기보다는 스팟조명이나 열선등을 이용해 한쪽은 25도 정도 한쪽은 30도 전후로 맞춰서 게코가 상황에 따라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하며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다. 항온성이 약해서 자신이 필요에 따라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직접 체온을 맞추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야생에서는 사막에서 사는 종이기 때문에 높은 습도는 필요하지 않으며 낮에는 숨어있는 것을 좋아하고 숨을 곳이 없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은신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은신처가 필수이니 만큼 레오파드게코의 은신처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이 많고 온라인쇼핑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꼭 설치해 주도록 하자. 물론 외관을 꾸밀 마음이 크게 없다면 자작 은신처를 넣어줘도 충분하다.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지만 탈피시기에는 습도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은데 습식 은신처를 따로 마련해 주면 탈피에 도움이 된다. 습식 은신처는 은신터 안에 다가 타월이나 코코넛 바닥재를 깔고 주기적으로 분무를 해주면 된다.

     

    또한 도마뱀을  가정에서 키우려면 비타민 D3영양제는 필수이다. 비어디 드래곤 같은 경우는 UVB 등을 설치 해주면 낮에 일광욕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비타민D를 생성하지만 레오파드 게코 같은 경우는 빛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야행성이라 낯에는 대부분 은신처에 숨어 지내기 때문에 때로 영양제를 챙겨 주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밤에 켜놓을 수 있는 강도가 약한 야간 UVB전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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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위생관리

    청소를 자주해줄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1달에 1번 정도는 전체적으로 대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배설물 같은 경우는 보이는 족족 치워주는 것이 좋다. 레오파드 게코 같은 경우는 사육장의 특정 한 부분에만 배설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배설을 자주 하는 장소에 티슈나 키친타월 같은 것을 깔아 두고 하루에 한 번씩 갈아주면 매우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가 배변까지 가린다니 진짜 키우면 키울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이 레오파드게코이다. 그 외에 은신처 물그릇 카펫등은 한 달에 한번 온수에 씻어서 햇빛에 깨끗이 말려주면서 사용하면 된다.

     

     

    4. 모프(종류)

    레오파드 게코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고 매우 화려하고 특이한 모프가 많다 열대어로 치면 마치 구피나 디스커스 같은 존재다. 기본적으로 야생에 있는 노멀, 하이옐로우부터 패턴이 없는 블레이징 블리자드 같은 게코도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텐저린계열 스노우계열등 매력이 흘러넘치는 녀석들이 수도 없이 존재한다. 어떤 녀석이든 모두 레오파드게코이기 때문에 합사도 가능하지만 다른 패턴끼리 합사 할 경우 후대는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구피 같은 열대어를 예로 들면 몸 전체부터 눈까지 레드컬러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알피노 풀레드 구피가 있는데 후대도 같은 종을 얻으려면 알비노 풀레드끼리만 키워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모프를 교배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종자를 개량해 나가는 재미도 있으며 지금도 세계 각지의 브리더들이 수많은 새로운 모프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글 작성일 기준 1~20년 전까지만 해도 희귀모프의 레오파드 게코는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했지만 워낙에 번식이 잘되는 편이라 지금은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져 많지 않은 금액으로도 아주 예쁜 레오파드게코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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