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종류 입문용 품종 BEST3

과거에는 반려동물이라 함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대부분이었으며 관상용 동물로는 열대어가 대표적이었다. 불과 10~20년 전에만 해도 집에서 뱀이나 도마뱀 같은 파충류를 키운다고 하면 괴짜취급을 받고 TV에나 가끔씩 나오는 특이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요즘에 와서 가정집에서 파충류를 키우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그만큼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 오늘은 파충류 기르기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키우기 좋고 대중적인 파충류 몇 종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목차

     

    1. 비어디드 드래곤

    pogonapogonapogona

    비어드 드래곤, 비어디 드래곤, 비어디드 드래곤, 턱수염 도마뱀 모두 같은 말이고 국내에서는 흔히 비어디 드래곤 줄여서 비어디라고 많이 불리는 도마뱀이다. 

     

    주 서식지는 호주의 사바나 지역이며 현재는 유럽 미국 캐나다 등지로 많이 유입되면서 널리 퍼져있는 도마뱀이다. 사실 호주에서는 현지법상 자국 생물들의 반출이 금지되어 있지만 1970년대부터 밀반출되면서 브리딩이 비교적 쉬운 편이었던 이 비어디 드래곤은 현재 전 세계에서 애완용으로 길러지고 사랑받는 품종이 되었다.

     

    크기는 성체기준 40~55cm까지 자라며 야생에서는 4~5년 가정에서 충분한 영양 공급과 질병 없이 건강하게 키우면 최대 15년에서 20년까지도 장수하는 종이고 키우기가 쉽고 성격도 온순해서 처음 파충류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도마뱀이다.

     

    비어디 드래곤을 키우다 보면 한 가지 정말 귀여운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일명 헤드뱅잉이라는 행동이다. 수컷 비어디의 경우 몸을 부풀리면서 고개를 이리저리 흔드는데 목도리도마뱀이나 이구아나 같은 도마뱀들의 일종의 의사소통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귀여운 행동을 보면서 비어디드래곤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비어디 드래곤의 몸값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니지만 개량된 희귀한 색상의 경우 조금 더 값이 나가기도 하며 보편적으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대는 아니고 일반 노멀 색상의 비어디 드래곤은 국내에서 몇 만원 수준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체질이 굉장히 강하고 튼튼한 편이어서 입문하기는 쉽지만 그렇다고 초반에 필요한 용품들을 세팅하는데 소홀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다 사육환경과 조명등 갖춰줄 것은 모두 갖춰줘야 하며 식성이 매우 좋고 그만큼 배변량이 많기 때문에 위생관리도 부지런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2. 크레스티드 게코

    Correlophus ciliatusCorrelophus ciliatusCorrelophus ciliatus

    볏 도마뱀붙이, 눈썹 도마뱀붙이라고 불리는 크레스티드 게코. 줄여서 크레라고 불리는 이 도마뱀은 발가락 사이에 흡착판이 있어 벽에 붙어 다니면서 생활하는 도마뱀붙이의 일종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핫한 파충류라고 할 수 있다.

     

    레오파드게코나 토게이게코와 같이 초보자가 입문하기 좋으면서 특이하고 귀여운 외모로 아주 인기가 많으며 과거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레오파드 게코에게 밀렸었지만 가격이 많이 하향 평준화가 되었고 밀웜이나 귀뚜라미 같은 생식이 아닌 사료의 붙임성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에는 가장 사랑 받고있는 도마뱀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노멀 베이비 기준으로도 10만원이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여러 가지 색상과 모프에 따라 몇십만 원 심지어는 몇 백만원단위 까지도 가격이 훌쩍 널뛰기를 하는 종이다 보니 파충류 전문 브리더들에게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도마뱀이 되었다.

     

    잡식성인 크레스티드 게코는 꽃에서 나오는 꿀이나 꽃가루 과일 등도 잘 먹는다. 이 때문에 살아있는 곤충 먹이에 거부 감이 있는 초보자들이 이것만 먹이면서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잘못된 방법이다. 자칫 잘못하면 영양실조가 와서 꼬리가 굽어버리는 현상이 올 수 있고 장기적으로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료순치가 잘 되는 만큼 전용 사료를 꼭 병행해서 먹여주는 것이 좋으면 가능하다면 귀뚜라미나 밀웜 같은 생식도 같이 해 줄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먹이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으며 사육 환경 조성도 비어디 드래곤보다는 쉬운 편인데 봄이나 가을의 경우 따로 냉난방은 필요 없으며 여름과 겨울에만 적정온도 20~27도 사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게끔 실내온도만 잘 신경 써주면 되고 하루 2~3회 분무를 통해 적정 습도만를유지해 줄 수 있도록 하자.

     

     

    3. 볼 파이톤

    Python regiusPython regiusPython regius

    세 번째는 도마뱀이 아닌 그냥 뱀이다. 공 비단뱀으로도 불리는 볼 파이톤은 위에 설명한 비어디 드래곤, 크레스티드 게코, 레오파드 게코, 토게이 게코,목도리 도마뱀 등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가장 대중적인 애완 파충류 중 하나이다. 성체기준 최대 180cm까지 자라는 종으로 짧고 굵은 바디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평소에는 동글동글하게 공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공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볼 파이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볼파이톤이  공처럼 몸을 말고 있을 때 그사이로 얼굴만 빼꼼히 내민 모습은 뱀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상당히 귀엽게 생겼다. 똘똘한 눈과 고양이입을 하고 있는 볼파이톤은 보고 있으면 뱀에 대한 선입견은 금세 잊어버릴 수 있으며 성격도 매우 온순해서 초보자가 처음 입문하기에 아주 제격이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 공처럼 몸을 말고 얼굴만 빼꼼 내미는 모습이 매력적이라서 볼 파이톤을 입양했지만 이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기 때문에 사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볼파이톤이 사람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볼 파이톤이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유대감을 갖기 시작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 또한 귀엽고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고 핸들링도 손쉽게 시도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여러모로 한 번쯤은 이 볼파이톤이라는 파충류를 키워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