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 종류 입문용 품종 BEST3

요즘은 강아지나 고양이 외에도 여러 가지 특이한 반려동물들을 많이 키운다. 타란튤라나 샌티페드 전갈 같은 절지류부터 뱀, 도마뱀, 카멜레온 등의 파충류처럼 말이다.

 

그중에서도 물과 육지를 넘나드는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서류는 정말 유니크한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몇 가지 종류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목차

    1. 화이트 트리 프록

    호주 청개구리호주 청개구리호주 청개구리

    첫 번째는 호주 청개구리인 화이트 트리 프록이다. 얼핏 보면 그냥 한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청개구리 같지만 그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성체기준 성인 남자의 주먹만 해지는 청개구리가 엄청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덩치도 크고 온도나 습도에 크게 예민하지 않아서 국민 애완개구리인 화이트트리 프록은 아프리카 황소개구리, 아메리카뿔개구리, 버젯프로그, 팩맨과 함께 가장 많이 길러지는 개구리이다. 가격도 3~5만 원 선으로 입문용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좀 더 희귀한 색상으로 파란빛에 가까운 블루폼 화이트트리프록은 일반 화이트트리프록 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이름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듯이 화이트트리프록은 생활의 대부분은 나무 위에서 하는 나무위성 개구리이기 때문에 옆으로 넓은 사육장보다는 위로 넓은 사육장이 더 좋다. 사육장 재질은 유리로 된 수조가 가장 좋은데 1마리 사육기준 30 큐브(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30cm 인수조) 정도의 수조가 적당하고 위로는 조금 더 길면 좋다.

     

    마니아들은 관상용 개구리인 만큼 그냥 심심하게 키우는 것보다는 유목이나 코르크보드, 이끼 반수생식물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테라리움 형식으로 꾸며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화이트트리 프록의 사육장을 꾸며준다면 방안에 작은 정글을 가져다 놓은 것처럼 굉장히 관상 가치가 높아진다.

     

    온도는 26도 전후로 맞춰주는 것이 좋고 양서류인 만큼 습도 관리를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데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분무기로 사육장안을 분무해 주고 파충류용 물그릇에 물을 담아서 넣어주며 이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빛이 약한 UVB 등을 달아주면 조금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먹이는 밀웜이나 귀뚜라미등 먹이용 곤충을 구매해서 한 마리씩 핀셋으로 눈앞에서 흔들어주면 아주 잘 먹는다.

     

    2. 팩맨

    아메리카 뿔개구리아메리카 뿔개구리아메리카 뿔개구리

    흔히 팩맨이라고 불리는 이 남아메리카 뿔개구리는 화이트트리 프록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애완 개구리이다. 보통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많이 분양이 되며 성체가 되면 어른 주먹만큼 커지는 개구리이다.

     

    화이트트리프록은 일반 청개구리색과 블루폼밖에 없지만 팩맨은 색상이 매우 다양해서 취향에 따른 선택지가 많은 편이다. 초록색부터 브라운색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여있는 종도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알비노 팩맨인데 빨간 눈에 노란색과 주황색이 어우러져있는 바디칼라가 정말 매력적이다.

     

    눈에 띄는 특이한 외모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팩맨은 다른 개구리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외국 양서류 중에서는 드물게 한국에서도 꽤 브리딩이 잘 되는 편이라 국내에서 번식한 개체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먹이는 밀웜이나 귀뚜라미를 잘 먹는데 먹성이 매우 좋고 자신의 덩치보다 큰 것들도 가리지 않고 삼켜버리는 무시무시한 녀석이기 때문에 동족 포식도 서슴지 않으므로 화이트트리 프록과는 달리 한 사육장에 1마리의 개체만 키워야 한다. 사육 난도가 낮은 입문용 개구리중 하나이지만 이 엄청난 먹성 때문에 가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먹이나 소화시킬 수 없는 이물질을 삼켜 장이 막혀서 폐사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를 임팩션에 의한 사망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육환경 조성에 상당히 신경 써 줘야 하는데 수태 같은 것을 바닥재로 사용할 경우 먹이를 먹다가 높은 확률로 수태를 같이 뜯어 먹어버린다. 그렇게 되면 얼마 못 가 장이 막혀 거식증에 걸리고 결국에는 폐사하게 된다. 웬만하면 수태는 바닥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굳이 사용하고 싶다면 먹이는 핀셋으로 집어서 하나씩 주는 것이 좋다.

     

    3. 우파루파(아홀로틀)

    도롱뇽도롱뇽도롱뇽

    포켓몬스터가 생각나는 신기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아홀로틀은 굉장히 특이한생존방식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산 도롱뇽이다. 국내에서는 우파루파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다른 양서류들과는 다르게 유형성숙을 하는 개체이다.

     

    유형 성숙이라는 것은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고 수생도롱뇽에서 외부 아가미가 없어지고 육상도롱뇽이 되는 다른 개체들과는 다르게 올챙이(수생 도롱뇽)의 상태를 유지하고 계속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유형성숙이라고는 해도 우파루파가 육생도롱뇽으로 최종변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파루파가 육생 도롱뇽이 되면 수생일 때의 맹하고 귀여운 모습이 사라지기 때문에(매력적인 수생상태의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서 인기가 있음)  흔히 역변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온도를 너무 높게 키우면 변한다던지 하는 시중에 떠도는 말들은 모두 루머이다.

     

    애완동물로 유통되는 우파루파가 수생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대사장애 때문인데 이 호르몬 문제를 해결해 주는 티록신을 먹이면 육생으로 변태 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러 티록신까지 써가며 육생으로 키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육생으로 변태한 우파루파는 외모가 예쁘지도 않을뿐더러 단명한다. 유형성숙 덕분에 장수를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이걸 없애 버리니 수명이 줄어들어 버리는 것이다.

     

    우파루파는 얼핏 보면 사육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처럼  생기긴 했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냥 열대어 키우듯이 어항에 여과기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환수해 주면서 키우면 되는데 열대어보다는 낮은 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온도만 조금 유의해주면 된다. 먹이도 밀웜이나 귀뚜라미는 먹이지 않는 편이 좋고 유생 때는 브라인 쉬림프 성체 때는 지렁이를 먹이면 좋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뭐든지 닥치는 대로 삼키는 습성이 있어서 흑사 같은 바닥재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아주 고운 입자의 모래를 바닥재로 선택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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