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려견을 처음 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강아지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유기견들도 많은데 품종견을 추천하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소개할 아이들도 이미 유기된 아이들이 많다. 믹스견만 유기되는 게 아니라는 소리다.
유기는 견종을 가리지 않으며 펫샵 유기견보호센터 어디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강아지들이니 어디서 데리고 올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동물보호라는 것은 좋은 명분이지만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어서 빨리 일본이나 독일처럼 좀 더 체계적인 선진 반려문화가 자리 잡히면서 유기견이 많이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했으면 좋겠다.
물론 처음 강아지를 분양받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과연 자신이 끝까지 책임을질수있는지 꼭 자기 객관화를 통해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공부를 먼저 하고 입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목차
1. 국민 강아지 말티즈
순백의 새하얀 우리의 친구 말티즈.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에는 요크셔테리어나 시추 같은 견종이 국민 강아지였지만 현재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말티즈가 국민 강아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말티즈는 남유럽의 섬나라인 몰타섬에서 발생했으며 아담한 체구와 새하얀 털을 가진 귀여운 친구로 현재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크기의 다른 견종에 비해 털 빠짐이 적은 편이며 아이들 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특별하게 까다로운 점 없이 무난함이 장점이기 때문에 아파트 개인주택 등 거주형태에 관계없이 가장 선호하는 견종 1위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소형견들도 그렇듯 소형견들의 고질병인 잔병치레가 잦은 편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고려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데려오기 전에는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하고 감내가 가능하다고 판단이 될 때 평생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데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활발하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말티즈는 여러모로 사람의 말을 잘 따르고 영리하지만 서투른 지식으로 사회성을 배워야 할 시기에 잘 가르치지 않는다면 다소 문제행동을 보이는 편이다. 강형욱 훈련사의 유명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줄여서 세나개에 출연한 소형견들 중 가장 많이 출연한 2번째 강아지가 말티즈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말티즈가 문제 행동이 많다고 하기에는 워낙에 말티즈를 기르는 가정의 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다.
2. 호시탐탐 말티즈의 자리를 노리는 토이푸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기르는 강아지라고 알려진 푸들은 프랑스인들이 매우 좋아하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흔히 프랑스 개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사실은 독일 품종의 강아지이다.
털 빠짐 성격 애교 지능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적당한 체구등 모든 면에서 1위인 말티즈에게 뒤처지지 않으며 심지어 지능은 훨씬 높다. 보더콜리 다음으로 지능이 높은 강아지로 2등에 랭크되어 있는데 사실 이 순위는 스탠다드 푸들 기준이라 개량을 통해 사이즈가 작아진 토이푸들에게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똑똑한 편인건 사실이다.
사실 이 스탠리 코렌이 분석한 강아지 지능순위는 사람의 명령을 따르고 기억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라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순위가 높거나 너무 낮다고 그렇게 큰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강아지가 똑똑한 개 2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은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역시 소형견이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많다는 점인 데다가 말티즈처럼 자연발생한 품종이 아닌 스탠다드푸들을 개량해서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어진 품종이라 슬개골 탈구나 허리디스크등의 질병이 굉장히 고질적이라는 점이 있다는 걸 명심하고 데려와야 한다.
3. 사랑스러움의 끝판왕 털북숭이 비숑프리제
마지막으로 벨기에와 프랑스가 원산인 비숑프리제는 말티즈나 푸들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인기견종이 된 강아지로 최근까지 그 명맥을 쭉 이어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강아지도 유행이 있다. 한때 코카스파니엘이라는 견종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당시 불법 코카스파니엘 농장이 판을 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굉장히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코카스파니엘은 멋도 모르고 충동적으로 입양했던 사람들 때문에 유기견이 엄청나게 발생했던 사건이 있었다.(어떤 한 월간 잡지에서 구독자 선물로 새끼 코카스파니엘을 선물로 줬었던 정신 나간 일도 있었을 정도)
다행히도 요즘은 매체가 많이 발전하면서 정보도 많아지고 애완동물보다는 평생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예전보다는 인기에 충동적으로 입양을 했다가 파양 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견 문제는 아직까지도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비숑프리제 역시 굉장히 활발한 견종이며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애교가 엄청나게 많다. 관리를 잘해놓으면 특유의 복슬복슬한 솜사탕 같은 털이 최고의 매력포인트고 중형견의 범주에 속하는 만큼 마치 곰돌이가 걸어 다니는 모습이 매우 귀여운 강아지이다.
미니비숑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비숑도 시중에 많이 분양되고 있지만 이는 비숑프리제를 키우고 싶지만 작은 강아지를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에 맞춘 상술일 뿐이다. 평균적인 비숑프리제보다 덩치가 훨씬 작다면 말티즈나 토이푸들과 교배시킨 믹스종일 가능성이 크며 모질도 말티즈와 비숑프리제의 중간정도여서 가능은 하지만 비숑프리제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빵실한 하이바 미용을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비숑프리제는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 전체미용기준 전국평균 10만 원 전후가 기본인데 비숑프리제의 미용은 애견미용 기술 중에서도 고급 기술이라 연차가 어느 정도 있는 미용사들도 세미나를 전전하고 미용하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집에서 털관리를 소홀히 해서 엉키기라도 한다면 시간은 배로 들고 미용비도 더 올라간다. 하지만 미용사들도 엉킴 미용비 추가로 안 받아도 되니까 털관리가 잘되어서 오는 비숑프리제 미용을 선호할 정도로 한번 엉키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게 비숑프리제의 털이다.
따라서 미용비도 감당하면서 따로 집에서 털관리도 수시로 해줘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비숑 입양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에 나오는 흰둥이의 견종이 바로 이 비숑프리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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