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고양이 키우는 집이 많아지면서 유튜브나 각종 TV매체를 통해 랜선 집사들도 늘고 있다. 그러면서 강아지와는 다른 또 다른 고양이 집사들만의 언어들도 많이 있는데 고양이 키우기를 마음먹은 예비집사들을 위해 필수 용어들을 정리해 보겠다.
목차
1. 고양이의 매력
발랄하고 활동적인 강아지와는 정 반대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고양이는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강아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의존도가 적다. 이런 고양이는 하루종일 홀로 집에 남겨져도 따듯한 햇살이 드는 창가에서 하루종일 한가로이 잠을 즐기다가 주인이 오면 힐끔 쳐다보고 다시 잠을 청하곤 한다. 자칫 너무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고양이가 교감이 없는 동물이라는 것은 크나큰 오해다 표현 방식이 다를 뿐 그 어떤 동물보다도 정이 많고 애교 투성이이며 어쩔 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생명체는 바로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사람이 자고 있으면 다리사이나 품속으로 파고들어 식빵자세를 하고 온몸이 뻐근한 집사를 위해 꾹꾹이를 해준다. 그러다가 집안 청소를 위해 청소기를 꺼내 들면 커다란 굉음소리가 무서운지 하악질을 하고 냥냥펀치를 날린다. 어린 시절 나와 함께 했던 코숏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들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면 아직 고양이 집사로써 알아야 할 용어들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예비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키우기 필수 용어들을 알려주겠다.
2. 고양이 예비집사를 위한 용어 정리
길고양이 - 지금과는 다르게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시절 도둑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마 배고픔에 지쳐 시골 담장을 넘나들며 건조를 위해 널어놓은 생선등을 훔쳐먹다가 생겨난 비운의 이름이 아닐까 한다. 요즘에는 길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친구라는 뜻으로 도둑고양이보다는 대부분 길고양이라는 표현을 쓴다.
코숏, 아숏 - 코숏은 코리안 숏헤어의 줄임말로 한국의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숙한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을 뜻하며 불교의 경전을 갉아먹는 쥐를 잡기 위해 삼국시대 때부터 중국에서 들여와 퍼지기 시작한 역사가 오래된 고양이이며 아숏은 아메리칸 숏헤어의 약자로 1600년대 신대륙으로 향하던 영국인들이 배안의 쥐를 잡기 위해 데리고 다니다가 미국 전역에 많이 퍼지면서 발생한 고양이이다.
그루밍 - 그루밍은 털을 빗어주고 단정하게 가꿔주는 행위를 가리키는데 애견미용실에서 강아지의 털을 자르는 행위를 트리밍, 목욕 위생관리 트리밍등 총체적인 미용관리를 해주는 것을 그루밍이라고 칭하지만 고양이 용어로써의 그루밍은 자신의 털과 몸 구석구석을 핥으면서 직접 위생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고양이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그루밍하면서 보낼 정도로 매우 깔끔을 떠는 생명체이다.
꾹꾹이 - 고양이에게 한번 꾹꾹이를 당하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 고양이가 어린 시절 어미의 젖이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배를 꾹꾹 누르던 습성이 남아서 하는 행동이다. 주로 푹신푹신한 베개나 이불, 다른 고양이의 배,주인의 배 허벅지 등을 마사지하듯이 꾹꾹 누르는데 너무 중독성이 있어서 집사들이 계속 당하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가장 사랑스러운 행동이다.
하악질 - 고양이가 화가 나거나 흥분상태일 때 또는 매우 불안한 상태일때 내는 소리로 말 그대로 하악 소리를 내는 것을 뜻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정말로 위협적인 소리라서 고양이의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는 걸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집사 - 강아지와는 정 반대로 사람이 오히려 고양이를 모시는 것 같은 상황이 많이 연출돼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로 지칭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어떤 동물을 키우던 무슨무슨 집사라는 식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헤어볼 - 위에서 설명했듯이 고양이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몸을 그루밍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입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이 털이 몸속으로 들어가 쌓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몸 안에 쌓인 털을 토해내게 되는데 이를 처음 접하는 집사들은 굉장히 놀랄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토를 자주 하는 행위자체가 걱정된다면 시중에 헤어볼을 해결해 주는 헤어볼 전용 사료나 간식 영양제등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구매해 관리를 해주면 좋다.
사막화 - 고양이는 배변을 한 후에 모래로 덮어버리는 습성 덕분에 강아지와 달리 따로 배변훈련을 해주지 않아도 모래가 들어있는 화장실을 마련해 주면 본능적으로 한 장소에서만 용변을 해결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사막화가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모래로 된 화장실에 들어가 발에 묻히고 나오면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녀 집 전체가 모래투성이가 돼버리기도 하는데 이를 사막화라고 한다. 이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앞에 발판을 깔아주거나 입자가 두꺼운 두부모래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우다다 - 야생에서 남은 습성으로 주기적으로 발동이 걸리면 온 집안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데 이를 우다다라고 한다. 이런 엉뚱한 모습이 귀엽기는 하지만 깊은 잠에든 새벽에 한 번씩 이러면 상당히 난감하다.
그르릉 - 하악질과는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로 계속 그르릉 그르릉 대는데 주로 따뜻하고 푹신한 곳에 누워있거나 집사 옆에서 편하게 잠을 청하고 있을 때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이소리도 꾹꾹이만큼 중독성이 있다.
고구마, 감자, 맛동산 - 화장실에 있는 고양이의 변이나 오줌에 고양이 전용 모래가 단단히 엉겨 붙어 고체화된 상태를 말하는데 구멍이 뚫린 고양이 화장실 전용 삽으로 이걸 걸러 낼때 감자나 고구마를 캔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개냥이 - 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사람을 좋아하고 강아지처럼 잘 따르고 비교적 온순한 고양이를 표현하는 말이다.
스크래치 - 나무나 벽 같은 표면을 긁으며 발톱을 가는 행위이다. 집에서는 소파나 의자 같은 가구나 벽지를 뜯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미리미리 고양이 전용 스크래치판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캣닙 - 고양이가 좋아하는 개박하과의 식물이다. 캣닙 냄새는 고양이에게 약간의 환각을 일으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데 고양이 장난감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뿌려줄 수 있게끔 따로 말려서 가루로 파는 제품도 있다. 비슷한 식물로는 마타타비가 있다.
콜링 - 암컷 고양이가 발정이 났을 때 엄청 큰 소리로 하울링 하는 행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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