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대의 엄청난 증가와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인구 하지만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평일에는 직장생활에 미친 듯이 시달리고 주말에는 또 여행도 가야 하고 문화생활도 해야 하고 하다못해 친구들이라도 만나서 술 한잔 하며 회포를 풀어야 다음 주에 도 출근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하지만 이럴 때마다 우리 반려견들한테 너무 미안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이로 인해 우리 강아지가 자꾸만 스트레스받는 것 같고 분리불안증도 생기는 것만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할 일도있고 취매생활도 있고 인맥관리도 있고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찌 보면 사람에게 있어서 반려견은 이 수많은 일상들 중 아주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다르다 오직 자신이 가장 충성하고 사랑하는 사람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 강아지에겐 우리가 인생의 전부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너무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런 걸까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보면 집이 난장판이 되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니 거의 매일 그러는 집도 있을 것이다. 휴지를 찢어서 사방팔방에 뿌려놓거나 심지어는 신발 옷들까지 모두 끄집어놓고 난장판을 만들기도 한다.
목차
1. 강아지 분리불안이란
강아지 분리불안을 설명하기 전에 이해하기 쉽게 일단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자. 가장 똑똑한 강아지로 알려져있는 보더콜리가 3살 아이정도의 지능을 가지고있다고하니 이렇게 생각해보면 강아지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볼수 있을 것이다. 어린시절 길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어떠한 이유로 집에 혼자 오랜시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있어본 경험은 다들 한번씩을 있을것이다. 그때 매우 불안한 감정을 느꼈을 것인데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불안감에서 오는 정서적 불안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는 이상행동까지 보이게 되는 것이 분리불안 증상이다.
2. 원인
보통 이 분리불안 증세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인의 '과도한 사랑'이 원이 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처음 강아지를 데리고 왔을 때 귀엽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옆에 끼고 다니면서 넘치는 관심을 주게 된다. 강아지들은 보통 유아기 때 노년기와 더불어 가장 잠이 많이 자는 시기고 호기심도 많은 시기라 혼자 이것저것 탐색해 보는 시간과 이후에 지쳐서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너무 많은 관심을 주어 사람에게 의존도를 높여버리면 유아기 성장기를 지나 성견의 나이에 접어들 때에도 비정상적으로 주인에게 애착상태를 보이게 된다. 이때 조금만 서로 떨어져 있거나 심지어 눈앞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낑낑거리거나 크게 짖거나 이 불안상태가 지속되면 이것저것 물건들을 건드리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휴지나 배변판 같은 잘 찢어지는 물건들을 놀이용으로 가져 노는 것이 아닌 신발이나 옷가지등 주인의 냄새가 배어있는 물건들을 건드릴경우 분리불안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강아지들은 이렇게 사람의 냄새가 배어있는 물건들을 깨물면서 그나마 진정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3. 해결방법
집에 돌아온 후 이런 상황을 보며 무작정 강아지를 혼내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으며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강아지들은 모든 잘못된 행동에 곧바로 피드백을 받는 게 아니라면 자기가 무엇 때문에 혼나는지 전혀 인지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경을 많이 써 준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강아지와 하루종일 붙어있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에 대처방안은 꼭 알아두어야 한다 일단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듯이 유년기에는 그냥 혼자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좋다. 혼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게 정말 정말 중요한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다음은 성장기를 지나 성견이 되어가는 시기에 필요한 과정이다. 집을 나가기 일정시간 전부터는(30분~1시간 정도) 평소보다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이 밖에 나가버린다는 사실을 인지시키지 않기 위함이다. 나가면서 강아지에게 '나갔다올게' '집 잘보고있어'와 같은 인사도 하지 않는것이 좋고 그냥 자연스럽게 현관문 밖으로 나가면된다. 이때 짖지 않으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며 언제든 다시 돌아온다는것을 각인시켜주면 좋다. 하지만 짖고있을때는 다시 들어가지 않는것이 좋다. 이 행동으로 인해 강아지들은 자신이 짖으면 주인이 돌아오게 된다는 것으로 학습해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출 후 돌아왔을 때도 바로 반겨주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앉았을 때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예뻐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강아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용품들을 집안 곳곳에 놓아주면 좋다. 가장 흔한 반려견용 장난감부터 노즈워크담요 자동급식 사료통등 여러 가지 흥미요소들을 배치하여 강아지들이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때도 즐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약물치료등의 방법도 있기는 한데 이는 아주아주 극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사람과 강아지 모두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강아지를 입양함에 있어 생각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요즘에는 그냥 귀엽다는 이유로 아무런 책임감 없이 무턱대고 덜컥 데려와서 문제가 있는 강아지들이 생기는걸 보때 마음이 아프다. 조금 더 선진 반려동물 문화가 한국에 자리 잡았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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